어렸을 때 많이 했던 이상한 생각

Posted: 2009년 8월 15일 in 컴퓨터

어렸을 때 “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.”로 빽빽이를 하기가 너무 싫었다. 꼭 빽빽이뿐만 아니라 단어 10번씩 써오는 숙제도 굉장히 싫었다.

그래서 지우개에 진하게 써서 도장처럼 찍어보기도 했고 글씨를 크게 써서 적게 쓰기도 했지만 이런 게 먹힌 적은 없었다.

가장 기발하지만 필요없는 생각도 해봤다.

C를 아는 사람이면 코드만 보고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.

  1. #include<stdio.h>
  2. int main()
  3. {
  4.  int i;
  5.  for(i=1;i<=1000;i++)
  6.  {
  7.   printf("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.");
  8.  }
  9.  return 0;
  10. }


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을 하자면(약간의 알고리즘은 알아야 이해하기 쉽다.)

변수 i를 선언하여 1로 초기화시킨 후 (어떠한 기능을 수행하고 i 값을 1 증가시킨 후) i 값이 1000이 될 때까지 괄호 안의 내용을 반복하는 프로그램이다.(어떠한 기능이란 “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.”라고 출력하는 것을 말한다.)

이렇게 코딩한 후 컴파일하고 실행하면 “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.”가 화면을 가득 채운다. 물론 반성문에 이런 식으로 써서 제출해본 적은 없다. 프로그래밍을 아는 사람이라도 한 번 웃고는 두들겨 팰 거다.

이 기발하고 쓸 데 없는 생각은 물론 실제 사용이 불가능하고 알아듵는 사람이 없어 웃기기에도 너무 힘들다(나는 이런 유머를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다.)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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